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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 목소리 KT 기가지니로 환생

 

"거의 10년 만이네요. 그죠" 우리 곁을 떠났던

신해철의 목소리가 TV를 통해 흘러나옵니다.

이어 "이렇게라도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워낙 오랜만이라 어떤 이야기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 라며 앞으로 영원히

들을수 없을 것 같았던 신해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처 KT홈페이지

 

9월 12일 KT는 음악인 고 신해철 씨의 음성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했다고 알렸습니다.

 

KT의 자체 개발 개인화 음성합성기술(P-TTS)

을 활용하여 2001년부터 11년간 진행한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의 방송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학습시켜 신해철의 목소리를 복원했습니다.

 

라이오 방송 형식으로 제작된 방송은 총 22분 

분량의 세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단순히 단어, 문장을 발음하는 것이 아닌

발화 패턴, 억양까지 학습해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과

같이 목소리를 구현해 냈습니다.

감정 없는 AI가 아닌 농담을 한다거나, 헛웃음을 

짓기도 합니다. 

 

KT의 박재한 TTS 기술 프로젝트 팀장은  "단순히

자모음 기반으로 음성을 합성했더니 문장마다

감정이 오락가락 들렸다. 라디오 방송처럼 이야기에

따라 적절한 어조의 구현을 위해서 음성 데이터를

진지함, 밝음, 흥분함, 평상시의 네 분류로 나눠 

이 조합의 기반으로 음성을 재처리했다" 고 밝혔습니다.

박재한 팀장은 또 "고인을 실제로 만날 수 없었기

때문에 그가 남겨놓은 유산 격인 라디오의 음원을

통해서 대중들이 기억하고 있는 신해철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KT 홈페이지

 

 

그동안 실존 인물의 목소리 안내 멘트로 합성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최근 고인의 목소리를 AI로 

재 구현해 내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2020년 말 고 김혁신, 고 김광석 등의 가수들의

공연을 AI로 재현한 사례도 있었죠,

 

 

기가 지니에게 '신해철 목소리 들려줘'라는 주문을 

하면 된다고 하는데요,

KT는 복원된 목소리로 'AI DJ, 신해철과의 만남'을

제작하고 3편의 라디오 방송의 형태로 10월 7일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기가 지니를 이용하지 않는 KT 이용자들을 위해

17일부터 KT 유튜브 채널에도 공개가 된다고 하니

기가 지니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실망하실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KT 측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고 하네요.

AI DJ, 신해철과의 만남 3편을 모두 들은 KT 기가 지니

이용자들은 별도의 URL을 통해 청취 후기를 남길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출처 KT 홈페이지

 

 

하지만 남은 과제들도 많습니다.

AI로 합성한 목소리는 기술의 영역이지만, 

고인의 목소리는 생전의 허락 없이 주요 생체 정보를

활용하는 것에 이견이 크게 갈리고 있습니다.

 

마왕 신해철 목소리 KT 기가 지니로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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